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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명온천, '남녀 혼욕' 증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3. 07:34


日 유명온천, '남녀 혼욕' 가능해진다지방자치단체, 혼욕금지 완화 추진
일본의 유명 온천에서 남성과 함께 온천욕을 즐기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어 '혼욕 여성 붐'이 예상된다고 도쿄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혼욕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고 이 때문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남녀 혼욕을 금지하는 조례의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온천에서 혼욕을 금지해온 나가노(長野)현은 올 가을부터 온천탕에 들어갈 때 '목욕옷'을 입는 조건으로 여성에게 혼욕을 허용할 방침이다.

군마(群馬)현도 원칙적으로 '10세 이상의 남녀 혼욕'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숙박업소는 여성에게 목욕옷이나 몸을 가릴수 있는 수건을 무료로 빌려주는 방법으로 혼욕을 묵인하고 있다.

이미 25년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목욕옷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는 도치기현 관광물산협회 관계자는 “전국에서 목욕옷에 대한 문의가 쇄도해 도치기에서 만든 목욕옷이 온천 관광지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나가노현의 한 온천여관 주인은 “약 10년전부터 혼욕을 원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요청에 응해 입욕때 몸을 가릴수 있는 청색이나 갈색의 수건을 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岐阜)현 다카야마(高山)시의 한 온천여관 주인은 “2년전부터 숙박객에게 목욕옷을 빌려주고 있다“면서 “에티켓으로 남성에게도 목욕옷이나 수건의 착용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천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있어 온천에세이스트로 알려진 야마자키 마유미씨는 “혼욕을 원하는 행동파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여성을 배려하는 서비스도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남성들도 상응하는 매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유명 온천에서는 통상 온천의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입욕때 목욕옷이나 수건 착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혼욕을 원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예외'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전통사회에서는 남녀 혼욕이 일반화돼 있었으나 현대화하면서 선진국의 '글로벌' 관행에 맞지않는다며 혼욕을 금기시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