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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철저히 조사해 단호하게 조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8. 00:26


李대통령 “철저히 조사해 단호하게 조치“

“전문가와 UN까지 조사참여… 누구도 사고원인 부인 못하게 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천안함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강조하며 추후 사고책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천명했다.

특히 이번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가 섣부른 북한 연루설에 대해 입장을 유보하고 있으나 북한의 어뢰공격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와중에서 나온 만큼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회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선진국 전문가들과 UN까지 합심해 철저하게 조사한 뒤 조사된 사고원인에 대해선 누구도 부인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은 이어 천안함 사고원인에 대해 “저도 원인을 짐작하라고 하면 얼마든지 짐작해서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적당하게 원인을 조사해서 발표하면 죄를 지은 사람들이 인정안할 지도 모른다”고 언급해 사고를 유발한 책임자를 겨냥한 듯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더욱이 대통령은 “우리는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하기보다는 조금 참고 인내심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조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남북이 분단된 국경 바로 밑에서 일어난 사건이라서 예민하고 많은 나라가 이번 사고에 큰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과거와 다르게 정치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침착하게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과학적이고 아주 치밀한 객관적 조사 결과를 내놔야 한다”면서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다”란 입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들이 자기 입장에서 어떤 집단이기주의에 의해 발언하는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섣부른 예단 또는 억측을 자제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고원인 조사협조를 위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민간과 군의 최고 전문가들 보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UN에도 부탁해 아주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오게 되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려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