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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천안함 침몰에 자화자찬 정부“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천안함 침몰 닷새째인 30일 논평을 통해 “어둡고 차가운 바다 속에 46명의 고귀한 우리 아들들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 상황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이 ‘초동조치가 완벽했다'고 연일 발언하고 있다“며 “아무리 자화자찬 정부라지만, 어이가 없고 복장이 터진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해군이 사흘 동안 위치파악조차 못 하던 것을 민간 어선이 해 내고, 수병들도
민간인이 구조하는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나“며 “초기대응이 잘 이뤄져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하다니! 온 몸에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후에 우리 해군이 보여 온 언행과 구조절차는 온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헌법상 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과 안보관계 장관들은 네 번이나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하고도 구체적인 회의결과를 내 놓지 않았다. 관계자들도 철저히 차단했다. 그래놓고 이제는 당분간 안보장관회의도 하지 않겠단다“며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군 면제자임을 빗대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하나마나한 회의니까 큰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하늘같은 우리 아들 46명이 아직 한 사람도 구조되지 못한 상황에서 시시각각 대책을 논의하고 점검해도 모자랄 판에 당분간 회의를 안 하겠다니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가“라고 따졌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http://news.zecl.com/news_view.php?bo_table=m2&wr_id=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