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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씨의 한이 풀리길 기원하며 : 이외수의 외뿔

ohmylove 2011. 3. 25. 08:30

  책 속에서 찾은 좋은 글


그대의 인내가 그대의 고통을 아름답게 만들고,

그대의 고통이 그대의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고,

그대의 사랑이 그대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지니,

그대가 우주의 중심이며,

그대가 우주의 주인임을 알게 되리라.


- 이외수의 "외뿔" 중에서 -




요즘 고(故) 장자연씨의 죽음과 관련하여 상당할 정도로 안좋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녀를 죽인 것은,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들이 큰 원인을 제공했음은 물론입니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그녀에게,
이 사회의 지도층이라고 불리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농락하고
그녀를 우주의 중심에서 끌어내려 파멸 시키고 말았습니다.

 

그 권력자들에게 한 사람을 파멸시키는 것은 이렇게 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 권력자들이 지금껏 직 간접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왔듯이,

장자연씨는 또 한명의 희생자에 불과하겠지요.

 

다만, 장자연씨가 편지에서 말하려 했던 것은,
세상에 태어나 아름답고 행복한, 그리고 가족을 위해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었으므로, 살아있는 사람들이 그녀의 한(恨)을 풀어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생각됩니다.


그녀의 한이 풀리기를 기원하며.

 

 

2011. 3. 9.

이병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