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일본 외상 “한일 강제병합 한국인들에 상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2. 12. 20:41


일본 외상 “한일 강제병합 한국인들에 상처““진실로 미래지향 우호관계 강화 노력”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은 11일 올해 100년을 맞는 한일 강제병합에 대해, “100년 전에 일어난 일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나라를 빼앗겨 민족 자긍심에 크게 상처를 입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 오카다 외상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유명환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라를 빼앗겨 자긍심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카다 외상의 발언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보다 진일보한 입장인 일본 민주당 정권의 첫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오카다 외상은 이어 “합병당한 아픔을 기억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백년을 내다보고 진정으로 미래지향의 우호관계를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토야마 내각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고 있다”며 “과거 역사를 외면하지 말고 앞으로를 내다보고 진정으로 미래지향적인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카다 외상은 그러나 독도와 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양국 간 현안과 관련해 일본에는 일본의 입장이 있고, 한국 정부에 충분히 설명했다”며 “그렇지만 이런 문제들이 전체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국이 노력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