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종황제 추도식 91년 만에 열려작가 박문영씨 주도로 덕수궁에서 개최
조선의 26대 국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였던 고종 황제 추도식이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열렸다.
고종 황제 91주기를 맞아 열린 이날 추도식은 최근 고종 황제에 대한 소설 ‘황제-제국의 부활’(전3권)을 쓴 작가 박문영씨가 주도했으며 고종 황제의 손자이자 의친왕의 아들인 이석(69) 황실보존국민연합회 회장과 황실문화재단,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이 열린 함녕전(보물 제820호)은 순종에게 황위를 물려준 고종 황제가 거처하다 91년 전인 1919년 1월21일에 승하한 곳이다.
박씨는 “소설을 집필하면서 고종 황제가 일제에 의해 부정적인 이미지로 알려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이제까지 추도식이 열린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준비했다”고 추도식을 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추도사에서 “당신께서는 제국과 신민을 구하시려고 애를 쓰시다가 1919년 오늘 이 자리에서 독살당하셨습니다. 오늘날 당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패와 무능으로 나라를 망친 왕이라는 욕된 소리만 난무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지혜로운 한국인들이 당신의 가치를 알아줄 날이 머지않아 곧 오리라 굳게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고종 황제의 기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안타깝다”면서 일본 정부에 고종 황제를 독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http://news.zecl.com/news_view.php?bo_table=m2&wr_id=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