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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종시 여론 '꽉' 잡았다?
국민과의 대화 이후 지지율 50%...세종시 수정 의견 56.3%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수정을 천명한 이후 지지율이 거침없이 올라가고 있다.
국민일보가 창간 21주년 기념으로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천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단순 국정운영 지지도는 50%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국민일보-동서리서치 조사에서 70%대를 기록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세종시 수정과 관련, 민심이 이 대통령에게 크게 기울고 있는 점이다.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무려 56.3%로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35.3%)을 크게 따돌렸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6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원안 추진 응답은 27.8%에 불과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수정 의견이 61.9%에 달해 수도권은 확실히 이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더불어, 충청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수정해야 한다'는 답변이 50%를 넘겼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세종시 수정의 불가피성을 호소한 게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철도노조 파업에 단호하게 대처한 것도 이 같은 지지율 상승에 한 몫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34.3%를 얻었다. 이는 지난 11월 같은 조사 때보다 2.1%p 상승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17.6%로 지난 조사 당시 27.2%에서 10%p 가까이 폭락했다. 이어 친박연대(4.7%) 민주노동당(2.8) 자유선진당(1.8%) 순이었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5.3%로 2위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5.8%)를 멀찌감치 뒤로 제쳤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5.4%) 이회창 선진당 총재(5.1%),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4.5%), 오세훈 서울시장(3.7%),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1%), 김문수 경기지사(1.9%), 정운찬 국무총리(1.7%) 순이었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http://news.zecl.com/news_view.php?bo_table=m1&wr_id=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