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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세종시 원안수정’관련 27일 입장표명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1. 24. 16:42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오후 10시부터 TV 생중계로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세종시 수정 논란과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국정 현안에 대한 견해를 직접 밝히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4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대선 때 9부2처2청의 이전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가 '원안 수정'을 모색하게 된 경위를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있게 국민들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할 것이다“며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에선 이 대통령이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런 변명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사과하는 자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내에선 대국민 담화문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면 돌파하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그런 방식으로는 진솔한 설명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과의 대화'란 형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과 3명의 전문가 패널 및 국민패널이 세종시 수정 문제를 비롯한 국정 현안에 대해 문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비공식 석상에서 “정치적 득실만 놓고 따지면 세종시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가는게 나도 편하지만 국가 100년 대계 차원에서 원안 그대로 추진할 수는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27일 대국민 담화를 계기로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논란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정부는 다음달 중순경 발표를 목표로 세종시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개발하는 방안 등을 마련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