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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英오픈 ‘중국과 정면 승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9. 11:56


한국 탁구, 英오픈 ‘중국과 정면 승부’
한국 탁구 선수들이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투어에 2개월여 만에 출전해 만리장성 허물기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막을 올린 2009 영국오픈에 `간판' 유승민, `수비달인' 주세혁(이상 삼성생명), `맏형' 오상은(KT&G), 고교생 3총사 서현덕, 정영식(이상 부천 중원고), 김민석(천안 중앙고)과 여자 에이스 김경아, 당예서, 석하정(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 이은희(단양군청)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파견했다.

대표급 선수들이 오픈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 8월 중순 안방에서 열렸던 코리아오픈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남자 대표팀의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은 지난주 월드팀컵 결승에서 마룽, 장지케, 쉬신을 앞세운 중국에 0-3으로 완패해 우승 을 놓쳐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린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중국은 월드팀컵 우승 멤버인 마룽, 장지케, 쉬신을 모두 출격시켰고 `한국 천적' 마린과 백전노장 왕리친도 얼굴을 내밀었다.

남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은 31일 시작하는 가운데 유승민, 주세혁, 오상은은 대진 추첨에서 4강 시드를 받지 못해 중국 선수들과 초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유승민은 1회전을 통과하면 쉬신과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서 이기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했던 왕리친이 기다린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주세혁도 4강에 오르면 톱시드를 받은 세계 2위 마룽과 만날 공산이 크다. 주세혁은 월드팀컵 결승 2단식에 나서 마룽에게 1-3으로 져 우승 좌절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월드컵 4강에 올랐던 오상은은 8강에서 세계 3위 마린을 넘어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왕하오에게 내주고 3위까지 내려앉은 마린은 한국 선수들에게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자부에선 `명콤비' 김경아-박미영 듀오가 코리아오픈 제패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은 세계 4위 리쉔과 5위 궈옌, 9위 딩닝 등이 참가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