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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세계 최강!’ 사상 첫 종합 1위
한국 인라인롤러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중국 하이닝 롤러파크에서 열린 2009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로드부문 3일째 경기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 총 15개의 금메달을 확보해 메달 집계 순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8∼20일 트랙경기에서 금메달 7개를 딴 대표팀은 22∼24일 취약 부문으로 꼽힌 로드경기에서도 금메달 8개를 보탰다. 이로써 대표팀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트랙과 로드 부문을 아우른 종합 1위에 오르는 경사를 누렸다.
금메달 12개가 걸린 24일 경기에서는 강호 콜롬비아가 초반 6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며 한국을 맹추격했다. 전날까지 금메달 11개를 획득한 한국은 이때까지 안이슬(청주여상)이 딴 금메달 한 개밖에 추가하지 못해 콜롬비아에 금메달 3개 차로 바짝 쫓겼다.
하지만 '장거리 여왕' 우효숙(청주시청)이 무릎 부상을 딛고 시니어 P(포인트) 10,000m에서 한국팀에 천금 같은 금메달(17점)을 안겼다.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우효숙은 트랙 EP(제외+포인트) 10,000m에 이어 로드 P 10,000m에서도 대회 3연패를 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우효숙은 “세계대회에서 그것도 3연패를 했다는 게 무척 뿌듯하다“며 “약점을 잘 보완해서 내년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유종(안양시청)이 시니어 P 10,000m에서 금메달(11점)을 추가하며 한국의 종합 1위를 자축했다. 남유종은 경기 초반 체력을 충분히 비축한 후 후반에는 2위 그룹에 월등하게 앞서며 연속해서 포인트를 따 1위로 골인했다.
남유종은 “파트너인 김태욱이 헌신해 준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며 “몸이 다소 무거웠지만 한국이 약한 로드경기라 부담없이 경기에 임하자고 마음먹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안이슬(청주여상)은 주니어 여자 500m에서 43초141의 기록으로 1위로 들어와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주니어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최봉주(인천학익고), 류헌규(경기동안고), 임정훈(전주생명과학고)이 출전해 대표팀에 15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주니어 남자 E 20,000m에서는 조우상(인천학익고)과 최광호(대구경신고)가 각각 30분32초846, 30분32초908의 기록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임주희(논산시청), 우효숙, 이다솜(인천서구청)이 나선 시니어 여자 5,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대회는 25~26일 마라톤을 끝으로 폐막한다. 마라톤의 순위는 국제롤러경기연맹 규정상 공식 메달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http://news.zecl.com/news_view.php?bo_table=m5&wr_id=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