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클린턴 “ 북한 인권 좌시안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25. 10:39


클린턴 “북한 인권 좌시 안 해”
공개 석상서 이례적 언급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노력”
관련핫이슈북한 2차 핵실험 그 후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북한 내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보다 폭넓게 다차원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폐막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과 맞서는 게 아니라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마저 거부하는 북한 리더십과 싸우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 정권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는 것과 아울러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 정부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인권 침해와 남용 사례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NGO 활동을 지원하고 ▶같은 목적으로 운영되는 한국어 라디어 방송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계속하고 ▶조만간 대북 인권특사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급 관리가 공개석상에서 이처럼 구체적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부시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례적으로 비중 있게 북한 인권을 집중 거론한 클린턴의 발언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단기적으론 북한의 핵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압박의 성격이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도 북한의 인권문제를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의지가 포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