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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경기장 도입..'재미없는 태권도 가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2. 4. 18:34


팔각경기장 도입..'재미없는 태권도 가라'


대한태권도협회가 재미있는 태권도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팔각경기장을 도입하고 차등점수제를 확대하는 등 경기 규칙을 개정해 당장 올해 대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협회는 4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2009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지난달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한 경기 규칙 개정을 보고했다.

새 경기규칙의 핵심은 △팔각경기장 도입 △차등점수제 확대 △경고 및 감점제 변경 등이다.

우선 협회는 기존 사각경기장과 원형경기장에 팔각경기장을 추가로 도입해 오는 12일부터 제주에서 열릴 제4회 제주평화기 전국대회에서 첫선을 보이기로 했다.

팔각경기장은 팔괘를 상징화한 것으로 기존 경기장보다 약 20% 정도 경기 지역이 줄어 보다 공격 중심의 경기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차등점수제의 폭을 확대해 돌려차기, 받아차기 등 선수들의 단순한 공격 패턴을 회전공격에 의한 고난도 기술발휘 위주로 유도해 나간다.

몸통득점 시 기존처럼 1점을 부여하지만, 뒤차기나 돌개차기 기술 등은 2점을 준다.

얼굴득점도 기존 2점에서 뒤후려차기, 뒤차기, 돌개차기 등 회전에 의한 기술을 성공했을 때는 3점을 부여한다.

주심에게 경고 2회를 받으면 1점이 감점됐지만, 상대편에게 1점이 가산되는 형태로 바뀐다.

한 차례 경고도 승패 결정에 영향을 주게 돼 소극적 경기 운영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양 선수가 공방이 없을 때 주심이 10초를 선언하고, 10초 내에 공격하지 않을 때는 한계선에 가까운 선수에게 경고를 선언했던 '10초룰'도 8초로 줄였다.

이 밖에 올해부터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선수들의 성적을 토대로 순위를 결정하는 랭킹제도 도입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경기 대중성 확대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추진 사업도 확정했다.

협회는 2011년 9월16일 창립 50돌을 맞아 올해부터 태권도 상설공연장 건립, 2020 뉴 비전 설계, 태권도 화랑 청소년 봉사단 발족, 50년사 발간 등 기념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