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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국내 첫 사망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첫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감염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신종플루 확산이 시작됐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합병증인 중증 세균성 폐렴을 앓던 56세 남성이 패혈증으로 번져 숨졌다.
패혈증은 균이 혈액속으로 들어가 전신에 심각한 염증이 나타나는 일종의 쇼크 .
이 남성은 지난 1일부터 닷새동안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나 태국 현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귀국 사흘뒤인 지난 8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고 다음날 호흡 곤란이 생겨 세균성 폐렴으로 진단됐다.
이후 증상이 악화되다 패혈증으로 사망.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폐렴과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받았고,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선 역학조사 실시중이고...“
이 남성은 폐렴이 생긴지 일주일도 안돼 사망할 정도로 병의 진행이 빨랐고 평소 건강했던 편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과 함께 태국을 여행한 69명과 가족 등을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신종 플루 감염자 수도 어느덧 2천 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사망자까지 나온 만큼 신종플루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재난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백신 확보 작업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천 3백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지만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한 입찰에서는 아직 입찰에 응한 업체가 없는 상태.
더구나 신종 플루 확산은 이제 시작 단계로 개학기와 맞물려 학교와 군부대 등 집단 감염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교수):“9, 10월에 대규모로 유행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노약자나 고위험군 환자 중에 중증 폐렴 발생하고 그중에 사망자가 발생하리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신종플루의 안전 지대가 아닐뿐더러 변종 바이러스가 생길 경우 대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http://news.zecl.com/news_view.php?bo_table=m1&wr_id=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