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박근혜 독주' 與대선구도에 변화 오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2. 11:08


'박근혜 독주' 與대선구도에 변화 오나?
李대통령, 정몽준 전 대표와 독대…당청관계-정국현안 등 논의한 듯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와 단독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대권경쟁 구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는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1시간10분간 단독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국현안과 함께 차기대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 전 대표는 당시 한미 의원외교협의회장 자격으로 대통령과 미치 매코넬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일행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독대한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통령과 정 전 대표와의 단독 면담은 작년 11월 월드컵 유치문제로 정 전 대표의 청와대 방문이후 5개월만에 처음인데, 정 전 대표가 최근 강력한 대권도전 의지를 표명한 바 있어 여권 내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체제에도 큰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향후 주도적으로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당정청이 서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만 한다는 의사를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정가 관계자는 “임기후반을 남겨놓은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 최근 한나라당과 청와대간 일부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를 중재해달라는 당부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구체적으론 모르지만 아마도 최근 당정청 갈등에 대한 해법 등이 논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 전 대표가 잠재적 대권주자인 만큼 이번 대통령 면담만으로도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가 계속되는 여권의 차기 대선판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과 정 전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한미 동맹관계와 남북관계 등 외교현안과 더불어 4.27 재보선 상황, 내년 총선-대선전략, 국정운영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