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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육해공 작전 리비아에서 탈출시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25. 07:56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대규모 유혈사태로 비화되면서 주요국 정부가 자국민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국가는 전세기와 군함까지 동원해 엑소더스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대규모 교민이 리비아에 상주하는 중국은 자국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 중국 정부는 23, 24일 에어차이나 소속 전세기에 구호물자와 의료품을 탑재해 리비아로 긴급 파견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 중 먼저 도착한 전세기가 트리폴리공항에서 부녀자와 아동 250명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향했다.
중국은 또 그리스와 몰타 주재 중국 공관을 통해 선박 4척을 임대해 급파했다. 이집트 중국 대사관은 버스 100여대를 투입하는 등 육·해·공 합동 작전을 벌이고 있다. 교통,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자국민 약 1만5000명이 리비아에 진출한 중국의 기업은 정정불안 와중에 폭도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수송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외무부는 국방부에 군함을 요청했으며 대형군함 한 척을 조만간 급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리비아 내 인도인은 1만8000명에 달하고 군함 한척당 수송인원이 800∼1000명에 그쳐 대규모 추가 작전이 필요한 실정이다.
◇“살았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근무하던 한 건설회사 직원들이 리비아 정정불안을 피해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서방 국가도 구출작전에 돌입했다. 영국 정부는 자국민 구조에 무력 사용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모든 방안을 설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미국은 주초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소개하려는 계획이 무산되자 600명 정원의 전세 페리를 투입해 인근 몰타로 자국민을 피신시켰다. 프랑스는 공군기 3대를 트리폴리로 급파했다.
독일은 여객기와 군용기 2대를 보내 자국민 400명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공군 수송기와 해군 프리깃함이 리비아로 출발했다. 22일 항공기 4대를 보내 자국민 339명을 데려간 러시아는 현재 선박을 이용한 2단계 구출 작전에 착수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 회원국 각국이 리비아에 머무는 유럽인 1만명을 대피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와 국경을 접한 튀니지와 이집트 국민은 주로 육로를 통해 자국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튀니지인 3만여명은 리비아 서쪽 국경을 넘어 튀니지로 탈출했고 이집트인 5000명도 육로로 빠져나갔다. 현재 약 1만명이 국경 근처에서 출국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복지신문
기사 출처 : [제클뉴스]
http://news.zecl.com/news_view.php?bo_table=m3&wr_id=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