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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로 초대합니다“ 대백제전 카운트 다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13. 12:01

백제문화의 부활을 알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이 개막을 위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한 달간 열릴 대백제전은 백제 도읍지였던 충남 공주와 부여, 논산 등 3개 지역 총 89만㎡에 달하는 행사장에서 국내 문화제 사상 최대 규모인 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감동과 경이의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주행사장인 부여와 공주에서는 20만명의 외국인 등 260만명에 이를 관람객 맞이에 한창이다. 기반 시설작업이 대부분 완료한 가운데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플래카드와 배너기들이 나부끼기 시작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부여에는 10일부터 온 거리를 밝히는 ‘백제의 빛 거리’가 점등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4만여㎡에 이르는 수상뮤지컬 공연장 등 총 58만209㎡의 부여 행사장, 폐막식 등 6개 주요 프로그램이 열리는 7만여㎡의 공주 축제예술마당도 마무리 단장에 돌입했다.
주무대가 될 백제 왕궁 등 1400년전 소멸됐던 백제시대의 건축물도 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일원에는 착공 12년만에 32만9890㎡의 백제역사문화단지가 완공돼 개막식과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3국시대 왕궁인 ‘사비궁’과 37.5m에 이르는 5층 목탑이 세워진 왕궁사찰 능사, 촌락, 성채모습이 역사적 고증에 따라 재현됐다.
축제가 시작되면 ‘발견’, ‘교류’, ‘창조’를 주제로 구성된 92개 프로그램이 일제히 전개돼 잠들어 있던 백제시대로 관람객들을 이끌게 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금동대향로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백제판 러브스토리 ‘사비미르’와 공주 고마나루 설화를 소재로 한 판타지 ‘사마이야기’ 등 2개의 창작 수상뮤지컬 공연이다. 국내 첫 대형 수상공연인 두 작품에는 300여명의 전문 배우들이 출동해 역동적인 대서사극을 펼치게 된다.
백제역사문화단지와 웅진성에서는 백제시대의 일상을 재현하고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만끽할 수 있는 ‘사비성의 하루’와 ‘웅진성의 하루’가 운영돼 백제인의 생활상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소실된 백제유물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백제 유물유적 복원전’, 세계 역사도시의 문화를 비교·체험하는 ‘세계역사도시 전시전’, 국내외 문화재급 백제유물 150여 점을 전시하는 ‘백제유물 특별기획전’ 등이 마련된다.
제례, 불전, 백제 오악사 연주회 등 백제시대 문화 재현행사, 세계역사도시연맹 20개 회원도시와 백제교류국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해외 50개국이 참여하는 해외예술단공연도 만난다.
특히 교류왕국 대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와 123필의 말, 100명의 병사가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하는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백제군 5000명이 신라군 5만명과 대결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 등은 장쾌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부여와 공주의 주요 유적과 금강변에는 수만개의 백제 등불이 밤을 밝혀 불과 빛의 대향연을 펼치게 된다.
이성우 대백제전 조직위 사무총장은 “숙박과 화장실, 주차장, 교통로 확보 등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고대 백제 예술이 아시아 최고였듯 세계대백제전을 아시아 최고의 문화예술축제로 치러내겠다”고 말했다.
문화복지신문
김 남 선 (kns7724@capa.or.kr)기자
기사 출처 : [제클뉴스]
http://news.zecl.com/news_view.php?bo_table=m1&wr_id=1417